한국과 세계의 오순절신학을 위해 KIPT

한국오순절역사 48

오순절 진리 변증자 곽봉조(郭鳳祚)

이창승 2023.12. 25./2024. 03. 20. ' I. 들어가는 말 지금까지 곽봉조(郭鳳祚)는 두 가지의 상반된 평가를 받아왔다. 긍정적으로는 “오순절 진리의 변증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부정적으로는 다른 교단과 신학교를 설립한 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데 곽봉조에 대한 두 평가 중에서 긍정적 평가는 강한 반면에 부정적 평가는 긍정적 평가와 비교할 수 없게 약한 것이었다. 이런 경향은 기독교대한 하나님의성회 30년사에서 나타난다. 30년사는 곽봉조에 대한 독립된 두 쪽의 글 대부분에서 그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기술했다. 반면에 30년사는 그 글 말미에 “1958년 구도선교사와 손을 잡고 대전시 가양동에 중도성서 신학교를 설립함으로써 하나님의 성회와는 점차 멀어졌다”는 짧은 부정적 평가를..

오순절 영국 하나님의 성회 하워드 카터의 1935년 한국 방문기

한국 – 은둔의 나라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와 함께하는 외국 선교 여행 레스터 섬랄(Lester Sumrall) Lester Sumrall, “Korea – The Hermit Kingdom,” Redemption Tidings 12:3 (February 01, 1936), 9-10. 9 달리는 바퀴의 요란한 소리와 나르는 듯한 열차의 움직임에도 그 잠자는 땅으로의 급한 여행은 늦추어졌다. 나는 침대 위에서 뒤척이며 [중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억했다. 우리는 한밤중에 우리를 보려고 모인 그리스도인들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중국 티엔친에 있는 열차역을 출발했다. 아침 8시 즈음에 중국 국경을 넘어 만주로 갔다.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은 눈으로 덮인 풍경을 보았다. 모국을 떠나온 이래로 첫 ..

한국 오순절 순교자 박헌근(朴憲根)

이창승2023년 11월 20일/2025년 2월 23일      Ⅰ. 들어가는 말     박헌근(朴憲根)은 지금까지 “한국 오순절 최초의 순교자,” “기독교대한 하나님의성회 창설에 공헌자”로 평가되어 왔다. 그런데 이런 평가들에 “마음이 어진 자” 그리고 “탁월한 설교자”라는 평가가 더해졌다. 변종호와 기독교대한 하나님의성회 30년사, 그리고 50년사는 박헌근을 “한국 오순절교회 최초의 순교자”라고 소개했다. 1953년에 설립된 기독교대한 하나님의성회는 50주년을 앞둔 2002년 12월에 교단을 빛낸 50인을 발표했다. ‘교단발전 공로자,’ ‘교단창설공로자,’ ‘순교자’ 등 총 11개 부분으로 나누어진 50인에는 박헌근(朴憲根)이 순교자로 포함되어 있었다.     변종호는 박헌근이 인도했던 1950년 4월..

비둘기처럼 온순하나 사자처럼 강직했던 오순절교회 개척자 배부근(裵富根)

이창승2023년 8월 19일/2025년 5월 25일 I. 들어가는 말 배부근은 무엇보다 기도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대한 하나님의 성회 30년사는 1981년에 배부근에 대한 항목에 “기도하지 않고는 설교를 안하던 배부근 목사”라는 제목을 붙였다. 30년사는 이런 제목을 단 근거로서 존 주르겐센의 배부근에 대한 언급을 제시했다. 나고야 성서신학원 원장 존 주르겐센이 배부근을 “기도하지 않고서는 설교하지 않는 위대한 사도”라고 극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배부근은 온화한 성품을 가졌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선교사 체스넛(Arthur B. Chestnut)은 배부근에 대해 “그는 조용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도와주려 했다. 그는 마치 고요함이라는 ..

한국오순절교회의 영적 아버지 박성산의 일본유학 후 귀국 소식

丸⼭栄 "福⾳ 使者の 派遣" 『永遠の 御霊』 第37号 1932年 6⽉ 1⽇ 発⾏、7ページ. 주번역 정진현, 보조번역과 문자화 이창승 복음사자의 파견 박성산씨는 금번 만 2년간의 수양을 마치고 성전(聖戰)을 위하여 그립던 그의 고향 조선 경성으로 돌아갔다. 그는 나고야 일본성서교회에 입신(入信)하여 JW 주르겐센[John W. Juergenson] 선생 밑에서 충실하게 공부한 사람으로 강건한 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성서를 연구하였다. 특히 우리가 믿는 성령의 교리에 대해서는 자고 먹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공부했다. 사람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생활 속에서도 항상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 동포를 위하여 나고야의 한 모퉁이에 조선인 일본 성서교회를 설립하여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기에 이르렀다. 용사로써..

오순절 내한 선교사 메레디트와 베시에 대한 도날드 기의 보고서

Report to the Home Missionary Reference Council of the Assemblies of God of Great Britain and Ireland Concerning Our Missionaries in North China and Korea: Miss Meredith and Miss Vessey 도날드 기 (Donald Gee) January 25, 1938 이창승 역 역자 서문 도날드 헨리 페레 기(Donald Henry Frere Gee)는 1891년 5월 10일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924년에 도날드 기는 브리튼과 아일랜드 하나님의 성회 형성에 일조했으며, 1925년에서 1963년까지 총회 실행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1929년부터 1937년까지 세계를 돌면..

최초 내한 오순절 선교사 메리 럼시와 미국 하나님의성회 간의 서신들

럼시의 공식 선교사 승인 요청에 대한 미하나님의 성회 선교국장 퍼킨스의 답장 이창승 번역 5/12/2015 M 럼시는 미하나님의 성회에 선교사 가입을 원한다 1939년 3월 23일 메리 C. 럼시 양 한국 오순절교회 선교 한국, 서울, 조 3 태도 34 럼시 자매께: 저는 자매가 선교사 임명을 위한 자매의 지원에 관해 우리 선교국으로부터 어떤 진전된 답변을 듣기를 고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선교지에 간 사역자들이 본국으로 돌아와 우리 선교위원회와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선교사 임명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 우리 선교국의 관례였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어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자매가 자진해서 본국으로 돌아와 여기 본부를 방문할 수 있고, 그리고 한국에서의 상황을 보다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

최초의 한국인 오순절 교역자 허홍(許銾)

순복음총회신학교 조교수 이창승2022년 11월 05일/2025년 6월 14일 I. 들어가는 말 허홍(許銾)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라는 교단을 창설한 공로자, 그리고 보다 넓게는 한국기독교 안에서 성령의 역사에 부응했던 목회자로 평가받아 왔다. 2003년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희년대회(총재 조용기 목사)는 “기하성 희년 50인 선정”이라는 제목으로 교단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 50인을 2002년 말에 발표했다. 이때 허홍은 박성산, 배부근 등과 함께 “교단창설공로자”로 선정되었다. 2004년에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총재 피종진 목사, 준비위원장 장희열 목사)는 1907년 평양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성령운동 100주년을 기념, 한국기독교성령100년사 선정위원회를 통해 성령의 사람 100인을 발..

한국 오순절 선교사 글레이디스 M. 스테빅 (Gladys M.[or Winifred] Stevick)

순복음총회신학교 조교수 이창승 2022년 10월 5일 I. 들어가는 말 존 스테츠(John Stetz) 선교사에 의하면, 세계 2차 대전 이전에 한국에 왔던 선교사들은 모두 10명의 여성들이었다. 스테츠의 그 명단에는 국적이 노르웨이로 추정된 한 선교사가 있었다. 그 선교사는 “스테빅 양”(Miss Stevick)이었다. 그런데 종래의 공식적인 한국 오순절 역사 기술들에서는 그녀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녀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 다행히도 2017년에 최재웅이 그녀를 짧게나마 감추어졌던 역사 속에서 최대한 이끌어 내었다. 그는 아마도 김익진이 1995년에 존 스테츠와의 접촉을 통해 알아 낸 “Miss Stevick”이라는 이름을 통해 그녀의 자취들을 추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추적은 “..

한국 오순절 선교사 엘프레다 홀트 (Elfreeda Holt, 재혼전 성 Ofstead)의 간증

Elfreeda Ofstead, “The Autobiographical Testimony undated tape-recorded around 1985.” 미네소타 주, 덜루스(Duluth, MN)에 있는 덜루스 가스펠 타버나클(the Duluth Gospel Tabernacle)의 전 담임목사 야우히아이넨(Rev. Henry H. Jauhiainen [1924-2015])과 그의 아내 맥신(Maxine)이 이 테잎을 최재웅에게 주었다. 그리고 그 간증 테입은 최재웅의 요청이 요청하여 A. B. 리(Angela Bomina Lee)에 의해 영문으로 문자화되었다. 이 영문 간증은 최재웅의 논문에 실렸다. Jay W. Choi, “The Origins and Development of Korean Clas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