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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순절역사

오순절 내한 선교사 메리 C. 럼시가 1958년 1월 30일에 허홍 목사에게 쓴 편지

한오신 2024. 3. 30. 18:04

1958130.

 

허 형제에게,

    하나님께서 형제를 축복하시기를. 형제를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제와 형제의 가족, 교회 그리고 고아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밥 피어스[Robert Pierce] 형제는 여전히 형제의 고아원을 돕고 있습니까?

    12월에 김성락 형제가 저에게 그가 조선 기독교 대학[숭실대학교]에서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올해 그곳에 갈 것인데, 가기 전에 제게 알리고 싶었답니다.*

    1231일 또는 11일에 형제를 위해 40달러 뉴욕 수표를 그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그에게서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가 당신의 계좌를 관리할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밖의 다른 사람의 공동계좌에 돈을 보낼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법에 의하면, 다른 사람이 원하면 마음대로 그 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돈을 받을 수 있는 보다 확실한 방법이 마련될 때까지, 지금은 당신의 계좌에 더 이상 보내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형제에게 직접 돈을 보내는 방법을 갖기를 원합니다. 김 형제가 당신을 도운 것은 참 친절한 일이었지만, 아시다시피 한국에 가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곧바로 답신 주십시오.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그 어떤 공동계좌로도 돈을 보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형제를 도우시기를. 형제를 위해 언제나 기도하고 있습니다.

    몸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길게 편지를 쓸 수 없고, 많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언제나 형제와 가족을 생각하며, 형제와 그곳의 주님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형제를 도우시고, 여러분 모두를 지켜주시기를.

 

예수님과의 교제 안에서

메리 C. 럼시

 

 

 

 

 

Jan. 30, 1958.

 

Dear Brother Huh,

    God bless you! I am thinking of you very much and want to know how you, your family, your church and orphanage are getting on. Does Bro. Bob. Pierce[Robert Pierce] help your orphanage yet?

    In December, Bro. S. L. Kim wrote me that he has a call to teach in the chosen Christian College and will go there this year but he would let me know before he goes.

    December 31st or about Jan. 1 of I sent him New York draft for forty dollars for you but haven’t heard from him since. He wrote that he would have to have someone else take care of your banking, but I don’t think I could send money for a joint account with anyone else because, according to the law, that other one could draw it all if they wanted to.

    I’ll best not send any more to your account now, until there’s a more sure way for you to get it.

    I wish I had a way to send money direct to you. It has been kind of Bro. Kim to help you, but he can’t help from Korea, of course.

    Do write to me real soon as I’m anxious to hear from you. If you do not tell me exactly what to do, I do not know and I can’t send money to any joint account from now, I think.

    God help you. I pray for you always.

    I am not well at all and cannot write much or do much at all.

    Always thinking of you and your folk and praying for you and the Lord’s work over there.

    God help you and keep you all.

 

Yours in Jesus’ fellowship

Mary C. Rumsey.

 

 

 

*역자 주: 나성[로스앤젤레스]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시무하던 김성락 목사는 1958년에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 학장으로 초빙되어, 1962년까지 숭실대학교 학장으로 근무했다. “김성락(金聖樂, 1904.5.22 ~ 1989.8.4.),” (https://4history.tistory.com/entry/%EA%B9%80%EC%84%B1%EB%9D%BD%E9%87%91%E8%81%96%EF%A5%9C-1904522-198984).

 

 

오른쪽의 김성락 목사

 

 

 

 

 

 

*메리 C. 럼시가 1952년부터 1958년까지 허홍 목사에게 써서 보냈던 편지들은 박헌근장로순교사업회를 설립한 순천오순절교회[현 순천순복음오순절교회] 정문균 장로가 소장하고 있던 허홍의 유물들 가운데서 발견되었으며, 2024년 1월 2일에 한세대학교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는 송하종 목사에 의해 디지털화되었다. 디지털사진들의 영문자화와 한글번역은 본연구소 이창승 소장이 수행했다. 한국오순절역사의 자료들을 보존하고 발굴하는데 큰 기여를 하시는 정 장로님과 송 목사님께 경의를 표한다.

 

정문균 장로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