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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순절역사

오순절 내한 선교사 메리 럼시가 1956년 4월 5일에 허홍 목사에게 보낸 편지

한오신 2024. 3. 23. 08:44

 

 

 

뉴욕주, 리용, 브로드 86번가

195645

 

허씨[허홍]에게,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 [박성산의 아들] 박재주로부터 박[박성산] 형제의 소천 소식을 들은 이후로 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 소천 소식을 자세하게 알리지는 않았지만, 그는 자기 아버지가 과로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성산]가 오래 앓다가 세상을 떠났습니까, 아니면 아주 갑자기 그렇게 되었습니까? [박재주]의 글로부터 추측건대, 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것 같습니다. 사역에 도움이 되었던 박 형제가 없어서 스테츠(Stetz) 형제와 여러분 모두에게 너무도 힘들 것을 생각하니 저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가 없게 된 그의 큰 가족이 어려워졌을 것입니다. 그 소식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도우리라 마음먹습니다.

    박 형제에 대한 편지와 함께 도착한 다른 편지에는 체스넛 형제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써있었습니다. 그 소식은 또한 저를 매우 놀라게 했습니다. 그가 그 소식[박성산의 소천 소식]을 들었을 때 5월이나 6월에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체스넛]가 너무 적게 썼기 때문에, 저는 그가 어디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도우시고 믿음을 지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모두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스테츠 형제를 도와주십시오. 분명 그는 도움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역은 다른 좋은 선교사가 필요합니다. 확신하건대 한 명이나 세 명이 갈 것입니다. 제가 젊고 건강하다면, 다시 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당신의 가족 모두는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여러분 모두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당신의 큰딸은 여전히 당신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까? 작은딸은 몇 살입니까? 아홉 살인가요, 열 살인가요?

    여러 곳에서 많은 큰 부흥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빌리 그래함이 한국에서 한 일에 대해 들었습니까?*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있도록 부르실 때까지 기도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충성하는 것을 잊지 맙시다. 오늘 서른 살밖에 되지 않은 한 오순절 사역자가 그리고 칠십 세의 사역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건강하지 않고 수년 동안 아팠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만 살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몇 가지 이유때문에 제가 이 세상에서 더 살게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 모두가 여기서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짧은 시간 동안 그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그리고 최선을 다하도록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 그리고 교회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한국의 모든 사역을 축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님 안에서 여러분의 자매

메리 C. 럼시

 

 

 

 

 

허홍 목사

 

 

*역자 주: 1956년 2월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함태영 부통령, 각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 등 8만여 인파가 모인 곳에서 로버트 피어스가 빌리 그래함 목사와 함께 복음을 전파하여 1,083명의 결신자가 나왔고, 5월 역시 서울 중앙청 옆 넓은 광장에 임시로 차려놓은 곳에서 5만여 명이 모인 부흥집회를 인도했다. 대개의 경우 한경직 목사가 통역을 맡았고, 가끔 감리교의 변홍규 목사가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86 Broad St. Lyons, N.Y. April 5, ’56

 

Dear Mr. Huh,

An yong hasim nika? You have all been upon my mind very much, especially since I heard a short time ago, from Chai Ju Park about brother Park’s passing away. He did not tell me much about it but that he thought his father had over worked. Was he sick long or did he go quite suddenly? From what he wrote I thought he must have gone suddenly. I was so sorry because I think it must be very hard for brother Stetz and for all of you without Bro. Park to help in the work. Then it must be very hard for his large family without him, too. It was a great shock to me and I wish it were so I could help you all lots more than I can.

In the same mail that I received the letter about Bro. Park I also had a letter saying that Brother Chesnut will not go back to Korea. That surprised me very much, too, because when he was heard he thought that he should be going back this May or June. He wrote very little so I do not know where he is nor what he is doing.

I do pray God to help you all and keep you all faithful. Help Bro. Stetz all you can because he surely needs help. The work needs another good missionary. I’m sure and I wish one or three would go. I wish I were young and strong and could go again but I can’t so must just do what I can from here. How are all of your family? I should like to hear about you all. Is your big daughter still at home with you? How old is the little daughter? Nine or ten?

There seem to be many big revivals in many places. Did you hear Billy Graham when he was in Korea?

Let us remember to pray and trust God and be faithful to Him untill Jesus comes or until He calls us to be with Him. I read today of a Pentecostal minister only 30 years old who had died, also, one 70.

I were thought I should live to be as old as I am because I’m not been strong and have been sick so much for so many years. But God keeps me here for some reason. He keeps us all here that we may be our best and do our best for Him surely in the little time He gives us.

Now God bless you all your family and the churches and pastors and all the work over there. I pray for you all.

Sincerely Yours sister in Christ Jesus our Lord,

Mary C. Rums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