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보수)의 6대 표준
러셀 커크
이창승 교수 역
2019. 7. 7.
“정치적인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문제들이다.”
(Political problems, at bottom, are religious and moral problems)
Russell Kirk, Conservative Mind: From Burke to Eliot (Chicago, IL: Henry Regnery Company, 1953, 1960, Third, revised edition), 7-8.
https://babel.hathitrust.org/cgi/pt?id=mdp.39015033579064&view=1up&seq=5
1. 어떤 신적 의도(a divine intent)가 [개인적이고 내적인] 의식(양심)뿐만 아니라 [집단적이고 외적인] 사회도 통치(rule)하고 있다는 믿음. 그 신적 의도는 위대한 것들과 하찮은 것들을 이어주는, 권리와 의무의 변함없는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정치적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종교적이며 도덕적인 문제들이다. 코레리지Coleridge가 이해(the Understanding)라고 부르는 협소한 합리성(Rationality)은 그 자체로는 인간의 필요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케이스 페일링은 “모든 토리(Tory)는 현실주의자(realist)”인데, 그는 하늘이나 땅에 인간의 철학이 추측하거나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한 세력(great forces)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인간의 이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가 그것을 부인한다면, 우리답지 못하다. 인간의 이성(human reason)이 갈보리 언덕에 십자가를 세웠으며, 인간의 이성이 독배를 만들었으며, 인간의 이성은 노트르담에서 신이 되었다(was canonised). 정치학은 위에서 제시된 본질을 갖는 정의(Justice)를 파악하고 적용하는 기술이다.
2. 증식적인 다양성(the proliferating variety)과 전통적인 삶의 신비(the mystery of traditional life)에 대한 애정. 그 다양성은 가장 급진적인 체제들의 협소한 획일성(uniformity)과 평등주의(equalitarianism)와 실용적(혹은 공리적)인 목적들로부터 구별된다. 이것은 퀸틴 호그(로드 헤일샴 ) 그리고 화이트가 보수주의를 “즐기는 것”(enjoyment)이라고 묘사한 이유이다. 이것은 월터 바게홋이 “생명이 불어넣어진 보수주의의 고유한 근원”이라고 말한 것이다.
3. 문명화된 사회는 질서(orders)와 계급(classes)을 필요로 한다는 확신. 유일하고 참된 평등은 도덕적 평등뿐이다(The only true equality is moral equality). 그리고 모든 다른 평준화하려는(levelling) 시도들은, 만약 실제적인 법률제정에 의해 강요된다면, 반드시 절망에 이르고 말 것이다. 사회는 지도력을 열망하는데, 어떤 인민들이 사람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차이들(특성들)(natural distinctions)을 파괴한다면, 즉시 보나파르[독재자]가 그 공백을 메울 것이다.
4. 사유재산과 자유는 분리할 수 없게 연결되어 있다(property and freedom are in separably connected)는 신념. 그리고 경제적 평준화는 경제적 진보가 아니라는 신념. 사적 소유로부터 재산을 분리시켜보라, 그러면 자유가 말살될 것이다.
5. 규범(법규)에 대한 믿음과 “궤변가들과 계산적인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 것.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욕구를 통제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보수주의자들은 사람이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해 더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전통과 건전한 선입관은 사람의 무질서한 충동을 억제한다.
6. 변화(change)와 개혁은(reform)은 동일한 것이 아니며, 혁신(innovation)은 자주 진보의 횃불이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대화재라는 것을 인식. 사회는 변해야만 하지만, 완만한 변화(slow change)가 보수주의의 방법이다. 이것은 마치 인간의 몸의 끊임없는 재생과 같다. 그러나 신의 섭리(Providence)가 변화를 위한 적절한 동기(the proper instrument)이며, 한 정치가의 평가는 그가 섭리적인 사회적 세력들의 실제적인 추세를 인식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내려져야 한다.
이런 이념의 체계로부터 여러 일탈들, 그리고 다양한 부산물들이 발생해 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수주의자들은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일관성을 가지고 이런 신념의 조항들을 고수해 왔다.
좌파(소위 진보)의 5대 성향
1. 사람의 완전성과 사회의 무한한 진보(The perfectibility of man and the illimitable progress of society): 사회계량론(meliorism). 급진주의자들은 교육, 실제적인 법제정, 그리고 환경의 변경이 사람들을 신과 같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인간이란 폭력과 죄를 향한 자연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부인한다.
2. 전통 경멸(Contempt for tradition). 우리의 조상들의 지혜보다 더 신뢰를 받는 이성, 충동, 그리고 유물적인 결정론들은 각각 사회 복지에로 인도하는 것들로 선호된다. 공식적인 종교는 거부되고 반기독교적인 체계들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3. 정치적 평준화(Political levelling). 질서(제도)와 특권은 정죄된다. 실행할 수 있을 만큼 직접적인 전체주의적 민주제는 공공연한 급진주의의 이념이다. 보통 오랜 의회에서의 합의들에 대한 혐오와 중앙집권과 경화에 대한 열망이 이런 정신과 결합된다.
4. 경제적 평준화(Economic levelling). 재산, 특히 토지에 대한 예로부터의 권리는 거의 모든 급진주의자들에게는 의심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집단주의적 개혁가들은 사유 재산이라는 제도를 뿌리든 가지든 통째로 잘라내려 한다.
5. 다섯 번째 항목으로서, 국가의 기능에 대한 급진주의자들의 공통적인 관점을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혁신의 주요 학파들 사이에 견해차가 너무 커서 만족할 만한 보편화가 어렵다. 단지 급진주의자들은 국가는 죽은 자들과, 살아있는 자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들의 영적 연합(the state as a divinely ordained moral essence, a spiritual union of the dead, the living, and those yet unborn)이라는 버크Burke의 묘사를 혐오하는 데 있어서는 일치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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