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세계의 오순절신학을 위해 KIPT

누가행전 불의 용례의미(ThM논문)

누가-행전에 나타난 불의 용례와의미1 (서론)

한오신 2017. 7. 1. 11:22

 



누가행전에 나타난 불의 용례와 의미(이창승 석사논문).pdf






  

누가-행전에 나타난

 불의 용례와 의미

The Usage and Meaning of

‘Fire’ in Luke-Acts 

 

 

 

亞細亞聯合神學大學校 大學院

神學科 新約神學 專攻

李 昌 昇








 

누가-행전에 나타난

불의 용례와 의미

The Usage and Meaning of

‘Fire’ in Luke-Acts

 

 

 

指導 허 주 敎授

 

 

 

論文碩士學位論文으로 提出

20048月 日

 

亞細亞聯合神學大學校 大學院

神學科 新約神學 專攻

 

李 昌 昇

 

 

 

 

  

李昌昇碩士學位論文認准

 

 

 

主審

 

副審

 

 

  

亞細亞聯合神學大學校 大學院

 

20048月 日

 




감사의 글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가 자랐던 감리교회에서 소위 방언은사를 체험했다. 그래서 성령 운동의 성서 신학적 기초를 마련하는데 작은 힘을 더하고 싶었다. 처음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접했을 때 깜짝 놀랐다. 학자의 세계에서 성령과 불은 두 동강나 있었고 불은 차가운 심판의 불로 변해있었다. 교회 현장에서는 성령의 불길, 성령 불이야!”, “성령 충만으로 성령 충만으로 뜨겁게 뜨겁게찬송하고 기도하다가 불 받았다고 춤춘다. 그러나 상아탑의 학자들은 얼음 위에 앉아서 차디찬 학문의 이름으로 그 불을 끄느라 여념이 없다. 이제 교회와 신학교는 누가-행전의 불은 하나님의 심판의 불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의 불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되찾아 내야 한다. 그래서 전도와 선교의 불을 활활 붙여야 한다.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필자의 연구가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결정판은 아니다. 필자의 본 연구는 다만 첫 발걸음에 불과하다. 그런 만큼 본 논문에는 필자가 보기에도 어눌한 부분이 많다. 필자는 필자보다 더 뛰어난 분들이 누가-행전의 불 연구에 뛰어들어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연구에 불이 붙기를 고대한다.

필자의 미숙한 논문을 어려운 상황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고 많은 점들을 지적해주신 허주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사실 본 논문은 필자가 허주 교수님께서 강의하셨던 한 신약학 과목에 제출한 소논문으로 처음 탄생했었다. 또한 논문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 여러 가지를 지적, 비평해주신 장해경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여러 신약신학 과목을 통해 복음주의자로서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가르쳐주신 강창희 교수님과, 필자에게 1년간의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주고, 본 논문을 심사하고 통과시켜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대학원 교수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필자의 14년간의 신학공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특히 그 동안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견뎌 내주고 후원해 준 아내 임향희, 딸 하늘, 아들 영찬, 어머니 조안숙 전도사님과 형제들, 장인 임희문 장로님과 처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의 눈물과 기도, 격려가 아니었으면, 이 논문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끝으로 항상 필자를 위해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드려 주시는 대전의 새마음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린다


20046월 이 창 승 목사

 




ABBREVIATIONS

 

 

 

AB The Anchor Bible

BHS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BibInt Biblical Interpretation

BJRL Bulletin of the John Ryland Library

CBQ Catholic Biblical Quarterly

ExpT The Expository Times

ICC The International Critical Commentary

IDB The Interpreter's Dictionary of the Bible

IVP Inter-Varsity Press

JAOS Journal of the American Oriental Society

JBL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JETS Journal of the 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

JNES Journal of the Near Eastern Studies

JQR Jewish Quarterly Reveiw

NAC New American Commentary

NIC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NovT Novum Testamentum

NTS New Testament Studies

OTL Old Testament Literature

TDNT Theological Dictionary of New Testament

TDOT Theologic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VT Vetus Testamentum

WBC Word Biblical Commentary

ZAW Zeitschrift für die Alttestamentliche Wissenschaft

 

 

 

 

 

 

 

목 차

 

I. 서 론 1

A. 연구 목적과 논지 1

1. 연구 목적 1

2. 논지 1

B. 연구의 중요성 2

1. 누가-행전의 신학을 위한 중요성 2

2. 한국 교회의 현장을 위한 중요성 6

3. 오순절주의 교단의 신학을 위한 중요성 7

C. 연구 범위와 방법 7

1. 연구 범위 7

2. 연구 방법 8

II. 구약과 중간기의 불 11

A. 구약의 불 12

1. 심판의 불 14

2. () 심판의 불 30

B. 중간기 유대 문헌의 불 48

1. 심판의 불 48

2. () 심판의 불 50

C. 요약 51

III. 마가와 마태의 불 53

A. 마가복음서의 불 53

1. 귀신 축사 이야기 속의 불 53

2. 사도 요한과의 대화 속의 불 55

B. 마태복음서의 불 59

1. 귀신 축사 이야기 속의 불 59

2. 세례 요한의 언급 속의 불 60

3. 산상수훈의 불 63

4. 천국 비유의 불 65

C. 요약 70

IV. 개괄적으로 본 누가의 불 71

A. 누가복음서의 불 71

1. 심판의 불 72

2. () 심판의 불 76

B. 사도행전의 불 82

1. 구원의 불 82

2. 구원 표현의 불 86

3. 분리시키는 이중적인 불 88

C. 요약 95

V. 성령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본 누가의 불 96

A. 누가복음서의 성령과 불 96

1. 구조로 본 성령과 불 96

2. 성령과 불에 관한 견해들 97

3. 의미로 본 성령과 불 101

B. 사도행전의 성령과 불 111

1. 예수께서 언급한 성령과 불 112

2. 베드로가 언급한 성령과 불 113

3. 오순절의 성령과 불 114

C. 요약 123

VI. 오순절 사건을 중심으로 본 누가의 불 124

A. 약속의 불 124

1. 약속의 불 124

2. 관련 있는 구약의 약속의 불 127

3. 통합적으로 해석된 약속의 불 128

B. 기도 응답의 불 129

1. 기도 응답으로서 성령과 불 129

2. 기도 응답으로서 오순절의 불 134

3. 관련 있는 구약의 기도 응답의 불 135

C. 하나님의 현현의 불 136

1. 하나님의 현현으로서 오순절의 불 137

2. 뒤집힌 메르카바로서 오순절의 불 139

D. 종말 표징의 불 140

1. 종말적 불 140

2. 종말 표징의 불로서 오순절의 불 140

E. 복음선포 능력의 불 142

1. 복음선포 능력의 불로서 오순절의 불 142

2. 뜨거운 오순절의 불 144

F. 요약 146

VII. 결론 148

 

BIBLIOGRAPHY 154

ABSTRACT 170

 

 

 

 I. 서 론

 

A. 연구 목적 및 논지

 

1. 연구 목적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누가-행전에 등장하는 ’(pu'r)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것이다. , 누가가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를 체계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지금까지의 누가-행전에 관한 연구를 보충하며,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누가-행전에 등장하는 불에는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불도 등장하고, 영적이고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불도 등장하는데, 누가는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아무 의도도 없이 산발적으로 불들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어떤 신학적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언급한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본 논문은전반적으로 다루질 못해서 목적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누가의 불과 구약 그리고 중간기 유대 문헌의 불과의 상관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오순절의 불을 약속의 불로 규정하고 그것과 구약의 요엘서 예언에 등장하는 마지막 날의 표징으로 주어질 불과의 연관성을 찾는 것이 바로 그 작업의 한 가지 예이다.

 

2. 논지

 

누가-행전의 불 언급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다음과 같은 논지를 드러내 줄 것이다. ‘누가는 불 언급에 주로 비 심판/구원의 의미를 부여한다.’ 이와같은 논지는 다음과 같은 사실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다. 마가복음서와 마태복음서에는 오직 사망과 종말적 심판의 불만 등장하지만, 누가-행전에는 심판의 불’(약화된)도 등장하고, 또한 구원의 불이 등장한다. , 누가복음서에는 심판의 불(약화된)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심판의 불에 대한 만류 그리고 이중적인 불이 등장한다. 사도행전에는 현재, 과거의 구원의 불, 구원과 심판을 가르는 이중적인 불이 등장한다. 누가-행전의 성령과 불 세례는 한 가지 세례로서 구원의 소식을 전파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한 가지 효과를 가져오는 세례다. 오순절의 불은 약속의 불, 기도 응답의 불, 하나님의 현현의 불, 마지막 날들을 표징 하는 종말적 불, 복음전파 능력의 불이다. 누가에게 성령 세례는 마음에 불이 붙고, 혀가 불에 붙는 뜨거운 세례다.

 

이렇게 본 논문은 주로 누가가 불 언급에 부여했던 신학적 의도(비 심판/구원)를 규명하고, 또한 그것과 구약 그리고 중간기 유대 문헌의 불과의 상관성을 모색하려 한다.

 

B. 연구의 중요성

 

1. 누가-행전의 신학을 위한 중요성

 

본 논문의 첫 번째 중요성은 누가-행전 자체에 대한 신학적 중요성이다. 지금까지 누가-행전에 관한 연구서들은 누가-행전에 나타나는 불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물론 학자들이 누가-행전에 관한 논문들이나 주석서들에서 에 대해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 언급들은 매우 산발적이며, 또는 어느 한 구절에 집중됐다. 예를 들면 던(J. D. G. Dunn)이나 멘지스(R. P. Menzies) 등이 누가의 불에 관해 논의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논의들은 눅 3:16에 나타나는 세례 요한의 성령과 불 세례에 관한 언급에 집중됐다. 본 논문은 이러한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부분적인 연구들을 비판하고 그에 대한 보다 올바른 견해를 피력할 것이다. 던과 멘지스는 누가가 말하는 성령과 불 세례는 한 가지 세례인가, 아니면 두 가지 세례인가라는 문제를 놓고 논쟁했다. 멘지스는 먼저 성령과 불 세례에는 두 가지 세례로서 씻음(cleansing)멸망(destruction)이라는 두 가지 국면이 있음을 긍정했다. 그러나 그는 그 성령으로 인한 씻음이 개인의 정결(purification)이나 윤리적 전환(moral transformation)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악인(쭉정이)으로부터 이미 의롭게 된 사람들(알곡)을 분리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을 씻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 그는 성령은 의인을 악인에게서 분리시키고, ‘은 악인을 태워 멸망시킬 것으로 보았다. 던은 두 가지 구별된 세례를 비판하고 이 요한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자와 세례 받기를 거절한 회개하지 않는 자 모두라고 보고 요한이 말한 더 강한 자성령과 불 세례는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심판 세례로서, 두 가지 효과-회개하는 자에게는 죄악을 씻어버리고 정화시켜 구원(redemption or salvation),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를 가지고 오는 세례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들의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연구의 범위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그 결과는 누가의 의도에서 비껴나간 것이다. 그래서 본 논문은 던과 멘지스 양편의 주장 모두에 이의를 제기한다. 본 논문은 멘지스에게는 누가가 언급한 성령과 불 세례를 두 가지 세례로 나눌 수 없음을, 그리고 던에게는 그 성령과 불 세례는 한 가지 세례를 말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정화를 위한 것이 아닌 뜨겁게 복음 선포를 위한 것임을 피력할 것이다.

본 논문은 누가-행전의 불 언급을 집중적이고, 전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누가-행전의 불에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신약 성경 전체를 대상으로 불에 드러나는 의미를 주제별로 나눈 연구는 이미 진행되었다. 이런 연구는 주로 신학 사전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예를 들면 랑은신약사전(TDNT)에서 신약에 등장하는 불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다루었다. 랑은 ‘I. 지상적 현상이란 주제하에서 눅 22:55; 28:5, ‘II. 은유적인 그리고 전이된 용례란 주제하에서 눅 3:9; 3:17; 12:49, ‘III. 신학적 사용이란 주제하에서 하나님의 현현과 관련하여 행 7:30; 9:3, ‘하나님의 심판의 수단과 관련하여 눅 9:54; 17:26-30, ‘상징과 관련하여 눅 9:54; 2:19, ‘종말적 심판과 관련하여 눅 3:16, 17; 12:49을 언급했다. 브로크호벤은국제표준성서백과사전(ISBE)에서 ‘I. 문자적 불이란 항목하에서 행 28:2-5, ‘하나님의 현현이란 항목하에서 행 2:3, ‘심판의 불항목하에서 눅 3:16, 17; 12:5, 49-51; 17:29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사전이라는 제한적인 성격 문제 때문이겠지만누가-행전 자체에 집중하지 못했고, 그렇게 분류하는 타당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았다.

본 논문은 이렇게 누가-행전 안의 불에 대한 지금까지의 부분적인 연구들을 비판하고 그들의 주장에 필자의 견해를 피력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누가-행전의 불 언급을 집중적이고, 전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그러므로 본 논문이 시도할 누가의 불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누가-행전에 대한 학문적 연구에서 미진했던 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본 논문은 누가의 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첫 발걸음이며,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2. 한국 교회의 현장을 위한 중요성

 

본 논문의 두 번째 중요성은 한국 교회 현장에 대한 중요성이다. 한국 교회는 자주 찬송가 178장을 부르면서 성령의 뜨거운 불길로써 오늘도 충만케 합소서!” 라고 외친다. 성령의 뜨거운 불길”(the fire of your Spirit)이란 가사의 근거가 되는 성경 구절이 바로 사도행전 2:3이다. 이렇게 교회 현장에서는 성령의 불이란 어구가 가사가 되어 선율을 타고 울려퍼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러한 성령의 불이란 가사는 신약 신학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신학적 상아탑 속에서는 성령이 억지로 분리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혹 상아탑 속에서 성령과 불이 합하여 졌더라도 그 불은 뜨겁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령과 융합하여 능력을 주는 불로 타오르는 것이 아니라, 정화를 위한 성결의 불로 여겨져 교회 밖을 향한 선교에 불을 지펴주기에는 역부족인 불이 되었었다. 누가-행전의 불을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이러한 상아탑에서의 성령의 분리와 성령과 불의 어색한 통합을 해결하여 교회 현장과 신학적 상아탑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를 제시한다는 것 또한 이 논문의 중요성이다.

 

3. 오순절주의 교단의 신학을 위한 중요성

 

본 논문의 세 번째 중요성은 오순절주의를 표방하는 교단들의 신학을 위한 중요성이다. 지금까지 오순절 신학자들의 글들이나 그와 관련된 신학적 논쟁은 주로 누가-행전에 등장하는 성령 세례의 후속성이나 방언등에 치우쳐 있었다. 오순절 신학자 글렌 멘지스가 지적한대로 사도행전 2장에 등장하는 불의 혀를 포함해 누가-행전에 등장하는 에 대한 오순절적이고 학문적인 해석이 거의 전무한 상태인 것이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오순절주의적 해석을 시도함으로써 누가-행전에 대한 오순절주의적인 해석의 지평을 넓혀준다는 점에 있어서 오순절주의를 표방하는 교단들의 신학 발전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C. 연구 범위와 방법

 

1. 연구 범위

 

본 논문에서는 주로 누가-행전의 불(pu'r)에 대한 언급이 다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언급의 비교 대상으로서 마가복음서와 마태복음서의 불이 다루어질 것이다. 또한 본격적인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연구의 예비적 연구로서 구약(va@)과 중간기 유대 문헌들에 나타난 불이 다루어질 것이다. 지면관계나 논문의 성격상 바울서신의 불, 일반서신의 불, 계시록의 불은 제외될 것이다. 몇 차례 구약, 유대 중간기 문헌, 공관복음서의 불 이외에 주변 문화에 등장하는 불이 다루어질 것이지만 본문에서는 다루어지지 않고 각주에서 참고 사항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의 기본적인 방법은 먼저 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주제적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주제적 방법은 누가-행전에 나타나는 에 대한 언급을 모두 나타나는 차례대로 혹은 의미 별로 묶어서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누가-행전 안에서 오고 가며 연구에 관련된 주제나 단어들을 연구하는 것도 누가-행전 안에서의 병행적인 주제적 연구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주제적 방법은누가-행전에만 적용되지 않고 거슬러 올라가 구약과 중간기 유대교 문헌, 그리고 다른 공관복음서에 나타나는 을 다룰 것이기 때문에또한 역사적 방법과도 관련된 것이다. 누가-행전에 대한 주제적 접근은 그와 관련된 신학적 해석을 동반하기 때문에 또한 신학적 접근이라고도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복음서에 나타나는 에 관한 언급들은 때때로 병행본문들에 비슷한 모습으로 마태나 마가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이 언급들은 마태와 마가의 언급들과 비교될 것이다. 마태나 마가가 병행구에서 을 사용한 의미가 누가가 사용한 의미와 비교됨으로써 누가가 의도한 신학적 의미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누가-행전의 불 언급에 대한 주제적-역사적-신학적 접근은 해당 단어가 등장하는 문장의 문법적 구조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진행될 것이다. 이렇게 본 연구에서 사용될 방법은 주제적-역사적-문법적-신학적 방법이 될 것이다 (Themetic-Grammatic-Historic-Theological Interpret-

ation).

 

본 논문은 기본적으로 주제적-역사적-문법적-신학적 방법을 사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성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누가-행전의 불 언급에는 주로 비심판/구원의 의미가 담겨있음을 논증할 것이다.

II장에서는 누가-행전의 연구에 대한 예비 연구로서 구약과 유대교 중간기 문헌의 불이 다루어질 것이다. 이 장에서는 에 대한 언급들이 주제별(, ‘심판의 불,’ ‘() 심판의 불’)로 묶여 다루어 질 것이며, 원문 구문 분석과 문법적 분석, 그 전후 문맥 분석, 문학적 분석 등의 방법으로 주석 될 것이다.

III장에서는 또한 누가-행전의 불 연구에 대한 예비적 연구의 계속으로서 마가복음서와 마태복음서에 나타나는 이 다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통시적 연구는 마가복음서나 마태복음서의 기록 연대를 따져 누가의 불이 마가나 마태의 불에 비교해 후대에 이렇게 저렇게 변했다거나 발전했다는 주장을 내세우기 위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연구는 단지 누가가 불에 담았을 신학적 의도가 마가와 누가가 불에 담았을 신학적 의도와 비교될 때 어떤 특징이 있을 것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행해질 것이다. 이 장에서는 마가복음서와 마태복음서에 등장하는 불들이 주제별로 다루어지지 않고 등장하는 순서대로 다루어질 것이다. 그 불들이 주제별로 다루어질 필요가 없는 이유는 그 불들은 심판의 불이라는 단 한 가지 주제 아래 모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불들이 원문 구문 분석, 평행법 등으로 주석 될 것이며, 그 각각의 결과에는 신학적 의미가 부여될 것이다.

IV장부터는 본 논문의 목적인 누가-행전의 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다. IV장에서는 누가-행전의 불에 대한 언급들이 개괄적으로, 주제별(, ‘심판의 불,’ ‘() 심판의 불’)로 다루어지며 그 성격이 주로 비심판/구원임이 규명될 것이다. 누가복음서에 등장하는 어떤 불에 대한 언급이 마가복음서와 마태복음서에 병행본문을 가지고 있을 때는 그 병행본문과 비교될 것이다.

V장에서는 누가-행전에 등장하는 성령과 관련된 불에 대한 언급들이 누가-행전의 다른 언급들과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다루어지고, 그 의미가 비심판/구원임이 규정될 것이다. ‘성령의 불구원의 불임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본 논문에서 다른 심판의 불과 비교되어 다루어질 수 있다. 본 논문에서 성령과 불에 대한 언급은 성령과 불 세례에 대한 언급과 동일하게 취급될 것이다. 이 장은 누가가 전해주는 세례 요한의 예수께서 주실 세례에 대한 언급에서 시작하여 성령과 불 세례의 성격을 규정한다.

VI장에서는 오순절의 불이 보다 다양하고 집중적으로 해석될 것이다. 그 해석은 가능한 한 오순절의 불에 대한 누가-행전의 주제적 언급들과 예비적 연구에서 드러난 구약의 불에 대한 모티브가 통합되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럼으로써 오순절의 불도 역시 비심판/구원의 불임이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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