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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샘

나는 왜

한오신 2017. 6. 6. 16:03


나는 왜

      

이 창 승

 


 

거라사의 광인처럼

더러운 영에게 쫓겨

광야로 나왔습니까?

 

아니면

예수님처럼

거룩한 영께 내몰려

광야로 나온 것입니까?

 

 

나는 왜

이 광야에 나왔습니까?

 

에서처럼

장자권을 팔아

한 그릇 팥죽을 먹고 있습니까?

 

아니면

바울처럼

스스로 복음을 위해

장막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까?

 

나는 왜

이 노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200767

대전 정림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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