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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

성결적 “순복음”(Full Gospel, 純福音)의 기원, 역사와 의미

한오신 2017. 7. 20. 22:20

 

이창승

jesusgate@daum.net, 조직신학, 순복음총회신학교

 

 

성결적순복음의기원역사와의미영산신학저널(이창승).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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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는 말

 

    “Full Gospel(純福音, 순복음)”은 성결운동에서 중요한 용어이다. 그런데 “Full Gospel”이라는 용어는 누구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졌는가? “Full Gospel”을 한자로 純福音이라고 번역한 사람은 누구인가? “純福音순복음이라는 한글로 표기하기 시작한 사람은 누구였는가? 또한 역사 속에서 그 용어에는 어떤 의미들이 부여되어 왔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위한 부분적인 시도는 있어왔지만, 역사적인 고찰과 그 의미에 대한 포괄적인 대답은 아직 시도되지 않았다.

    순복음의 기원에 대한 기존의 주장은 반박될 만한 것이다. 예를 들면, 성결신학자 홍용표는 “The Full-gospel”이란 말을 만들어낸 사람은 만국성결교회(한국성결교회 모체) 창립자 마틴 웰스 냅(Martin Wells Knapp)이었고, Full Gospel을 한자로 純福音이라고 번역한 사람은 일본인 나카다 쥬우지(中田 重治)였으며, 만국성결교회에서 1905년 세운 한국성결교회 첫 통역 이장하가 한자식 한글로 순복음이란 말을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홍용표는 만국성결회의 1900헌법이 만국사도적성결연맹은 온전한 복음의 전파는 사도와 초대교회가 보여주는 대로 성경적 성결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믿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Full Gospel은 물론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만국성결교회가 파송한 카우만(Lettie Burd Cowman)과 나카다 쥬우지(中田 重治)東洋宣敎會 일본 성결교회(new Japan Holiness Church(Nihon Seikyodan)가 만국성결교회 1897년 헌법에 나오는 Full Gospel을 일본식 한자 純福音이란 말로 1901년 번역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純福音이 한국성결교회 헌법과 책자들에서 일본에서지만 1905년부터 우리말 순복음으로 번역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홍용표의 주장과는 달리 “Full Gospel”이란 용어는 1839년에 미국 성결운동가 찰스 피니(Charles G. Finney)가 맨 처음으로 문서화한 것이며, 반면에 純福音이란 용어는 홍용표가 주장하는 것처럼 일본인 성결운동가 나카다 쥬우지(中田重治)가 처음으로 사용하고, 1906년에 문서화한 것이다. “순복음이란 용어는 이장하 등 한국의 초기 성결운동가들에 의해 1908년부터 한국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될 수 있고, 1923년경부터 문서화된 것이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영문 “Full Gospel”의 보다 정확한 생성과 추이, “Full Gospel”이 한자어 純福音으로 번역되고 한글 순복음으로 전달된 과정과 그 용어에 담겨온 의미를 미국과 일본과 한국의 성결운동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문헌적 자료가 허락하는 한 개괄적으로 살필 것이다.

    성결운동가들에게 Full Gospel(純福音, 순복음)은 과거에 교회사 속에서 부분화되고 경시되기도 했던, 현재에 고등비평에 의해 파괴되지 않은 성경적이고, 그리스도적이고, 성령적이며 사도적인 복음의 전체가 회복된 온전한 복음으로서 중생, 온전한 성화, 신유, 재림등등 다중적 측면들을 갖는다. 그리고 성결적 순복음은 온전한 성화성령침례를 동일한 범주로 간주했다.

 

 

II. 미국 성결운동과 Full Gospel

 

A. 피니, 마한, 그리고 보드만과 Full Gospel

 

    확인할 수 있는 Full Gospel의 기원은 찰스 피니(Charles G. Finney)였다. 그는 1839년에 “Full Gospel salvation”이란 말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의 보잘것없는 성취로 인해 낙심하고 있다고 보았다. 피니는 그들의 견해에 동조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온전한 복음적 구원”(Full Gospel salvation)을 잘 모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상태는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보키아의 하네스는 피니가 Full Gospel을 언급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1839년의 언급이 아닌 1842년의 언급을 예로 들었다.

    피니의 1842“Full Gospel” 언급은 성결적이었다. 그는 그 14명의 목사 안수식 설교에서 그들에게 “Full Gospel”을 설교하라고 권했다. 그의 권면은 칭의를 넘어 성화에까지 확장되었다. 피니는 그들에게 단지 죄인들을 회심시켜 칭의를 얻게 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성도들의 완전하고 보편적인 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 목적에 맞는 복음을 설교하라고 역설했다.

 

찰스 피니

 

    아사 마한(Asa Mahan)1858년 이전에 Full Gospel을 언급했다. 그는 1894년에 기록되었지만 1858년 이전에 오벌린(Oberline)에서 행했을 한 설교에서 Full Gospel에 대해 말했다. 마한은 그 설교의 내용을 1894년에야 기록했지만, 그 기록에서 그는 그 설교를 과거에 행했던 것으로 회고했다. 그리고 윌리엄 보드만은 1858년에 쓴 글에서 마한이 Full Gospel을 설교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므로 마한은 1858년 이전에 Full Gospel을 말했던 것이다. 마한은 그 설교를 자신이 행한 Full Gospel에 대한 첫 번째 설교였다고 회상했다.

    마한에게 Full Gospel은 그리스도뿐만 아니라 성령과도 관련된다. 그에 따르면 Full Gospel은 복음의 중심적 진리들로서 우리의 지혜(wisdom), (righteousness), 성화(sanctification), 구속(redemption)”으로서 그리스도와 성령의 약속에 대한 것이다. 마한은 그 Full Gospel에 대한 첫 번째 설교 이후로 설교할 때마다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고려했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고 풍성하고 값없는 공급”(in Christ a full and rich and free supply)보다 영혼에 더 필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마한에게 그 성화를 위한 능력은 성령침례를 통해 부여되는 것이었다. 그는 성령침례를 사도들이 전했던, 예수를 진실하게 믿는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진 약속이며, “거룩한 삶과 사역을 위한 위로부터 오는 능력 부여”(an enduement of power from on high for holy living and work)로 규정했다.

 

아사 마한

 

    윌리엄 보드만(William E. Boardman)은 피니와 마한이 Full Gospel에 대해 설교하기 시작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그들에게 the Full Gospel은 먼저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칭의를 주시는 분이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성화를 주시는 분이심에 대한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그에게도 Full Gospel은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칭의와 성화를 내포했다.

    보드만의 Full Gospel이 피니와 마한의 Full Gospel과 다른 점은 신유가 포함된 것이다. 그에게도 Full Gospel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셨던 모든 것, 즉 칭의와 성화를 포함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보드만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신유에까지 Full Gospel을 확장시켰다. 그는 Full Gospel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과 그리스도께서 사람들 가운데서 모든 아픈 것과 질병을 고치신 것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보드만에게 Full Gospel은 삼중적이었다.

 

윌리엄 보드만

 

 

 

B. 심슨과 Full Gospel

 

    알버트 심슨(Albert B. Simpson)1890년에야 Full Gospel을 언급했다. 이때는 피니가 1839년에 Full Gospel을 언급한지 50여년이 지난 후였다. 심슨은 복음성막에서 가진 18903월 대회의 개회식에서, “사중 복음”(Fourfold Gospel)이라는 표현은 그가 영감에 의해서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는 1888년에 쓴사중 복음(Fourfold Gospel)이란 책에서 세상은 현재적 대행자들이 그 온전한 구원을 실시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라고 말하며 “full salvation”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는 1890년에 쓴치유의 복음(Gospel of Healing)에서 우리는 온전한 구속의 복음을 위해 두려움 없고 그리고 충성스러운 증거자들이 되어야만 합니다라고 말하며 “the Gospel of full redemption”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치유의 복음에서 비로소 “a Full Gospel”이란 용어를 제시하기에 이른다.

    심슨은 Full GospelFourfold Gospel과 동일하게 여겼다. 그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Fourfold Gospelfull salvation 또는 full redemption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fourfold”“full”이라는 형용사와 연결하고 동일한 의미로 풀이한 것이다. 심슨은 “a Full Gospel”의 진정한 영향력은 사람들의 구원”(the salvation of men)을 일으킨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심슨에게 Fourfold GospelFull Gospel은 구원을 중심으로 서로 중첩되는, 동일한 구원을 일으키는 다른 단어지만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심슨은 그 이전 피니와 마한, 그리고 보드만이 제시했던 Full Gospel을 보다 조직적으로 정립했으며, 중생, 성화, 신유의 표제에 재림을 더해 사중화시켰다. 심슨에게 Full Gospel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온전함을 담고 있다. 그는 Fourfold Gospel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7:10)는 말씀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그는 구원받는 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묻고는, 그리스도의 사중직을 인간의 구원은 물론 세 가지 다른 영역들에도 할당시켰다. 심슨은 그 책을 그리스도 우리의 구원자”(Christ Our Saviour), “그리스도 우리의 성화자”(Christ Our Sanctifier), “그리스도 우리의 치료자”(Christ Our Healer), “그리스도 우리의 다시 오실 주님”(Christ Our Coming Lord)이라는 네 가지 주제들로 채웠다. 그는 그런 값없고 온전한 구원의 복음”(the Gospel of full and free salvation)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빛난다고 말했다. 심슨에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자시며, 성화자시며, 치료자시며, 다시 오실 주님이시라는 소식은 사중적 복음이었다. 심슨은 그 Fourfold Gospel, Full Gospel이야말로 우리에게 온전하고 완전한 그리스도인적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존재하시고 행하고 계시는 것에 대한 유일하게 온전하고 완전한 지식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슨에게 몸의 치료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체가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래서 심슨은신유의 복음(Gospel of Healing)에서 나는 신유(divine healing)가 그 복음(the gospel) 자체로 간주되어야만 한다고 결코 생각한 적이 없다. 신유는 그 복음의 부분이다(It is part of it)”라고 말했다.

 

알버트 심슨

 

    심슨은 Full Gospel을 인간의 구성의 모든 요소들, 즉 영과 혼과 몸, 즉 전인을 위한 복음이라고 보았다. 그는 “a Full Gospel for spirit, soul and body”란 문구를 사용했다. 그는 삼분설에 따라 인간의 요소를 영(spirit)과 혼(soul), 그리고 몸(body)으로 보고, Full Gospel은 한 가지 요소만이 아닌 이 세 가지 요소 모두를 위한 복음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심슨에게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구원(salvation)은 기본적으로 영의 거듭남”(be born again)이며,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과 혼의 성화자시고, 그리스도 몸이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의 몸이 고침을 받는다. 이렇게 심슨은 Full Gospel을 인간의 요소들 중에서 영이나 혼이나 몸만을 위한 부분적인 복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full) 구성 요소들(영과 혼과 몸)을 위한 복음으로 규정했다.

심슨은 Full Gospel을 신약시대의 복음이며, 또한 지금,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사람을 구원하는 종말시대의 복음으로 이해했다. 그는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하고 값없는 구원의 복음”(the Gospel of full and free salvation)이 빛나고 있는 시기는 신약 시대와 중간을 뛰어 넘어 현재라고 규정했다. 그는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약속이 온전한 복음의 빛과 함께 신약시대를 지칭하며, 또한 지금 빛나고 있다”(shines)고 보았다. 그런데 그에게 그의 시대는 요엘을 통해 약속된 것처럼 세상에 마지막 성령의 큰 부으심이 있는, 주님의 재림 직전이며, 그는 이 종말의 시기에 Full Gospel이 사람들을 일깨우고 있다고 파악했다.

    Full Gospel은 심슨에게는 초월적 능력과 권능, 강력한 표적들과 이적들이 동반되는 복음이었다. 심슨은 베드로에 의해 룻다의 애니아에게 일어난 이적(9:34)을 언급하면서 Full Gospel초월적 능력과 권능과 연결시켰다. 그는 “a Full Gospel of supernatural power and might”라는 어구를 사용한 것이다. 그에게 Full Gospel은 사람이 천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재적 능력이나 권능이 아닌 초월적인 하나님께서 초월적으로 부여하시는 능력과 권능을 동반한다. 심슨은 이 초월적 능력과 권능을 강력한 표적들과 이적들”(mighty signs and wonders)이라고도 불렀다.

    심슨에게 하나님의 온전한 복음을 담고 있는 Full Gospel은 이 세상 모든 선교지에서 필요한 복음이다. 심슨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부분이 아닌 복음의 온전함”(the gospel in its fullness)을 우리에게 위탁해 오셨는데, “복음의 온전함은 곧 Full Gospel이다. 그리고 이 너무도 온전한 복음은 세상의 모든 선교지가 필요로 하는 복음(a gospel so full that it needs a world for its field)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복음의 온전함, Full Gospel을 모든 곳에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고 계시다. 심슨이 Full Gospel의 전파를 선교의 핵심으로 삼은 것은 이후 성결운동의 선교와 오순절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C. 냅과 Full Gospel

 

    냅(Martin Wells Knapp)은 홍용표의 주장과는 다르게 심슨이 1890년에 처음으로 Full Gospel이란 용어를 사용한지 11년 후에 비로소 그 용어를 사용했다. 냅은 19015월에 만국사도적성결연맹”(the International Apostolic Holiness Union)을 세우면서 그 헌법에 “Full Gospel의 전파가 성경적 성결에 필수적인 것이다라고 썼다. 그리고 그 교단의 공식지인 God’s Revivalist는 동년 7월에 “Full Gospel Camp-Meetings”이란 글을 개제하였다.

    냅에게 Full Gospel은 신약성경에서 발견되는 복음이며 따라서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복음이다. 냅은 1902년에 자기가 가르치는 것은 Full Gospel이며, Full Gospel신약성경에서 발견되는 대로의”(as found in the New Testament) 복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기가 Full Gospel을 전파하며 조직해 온 것은 사회들이 아니고, 신약성경적 원리들 위에 세워지는 산 교회(living Church that is on New Testament principles)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모토를 성경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ible)로 삼았다. 그러므로, 그에 따르면, Full Gospel은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복음(the Full Gospel which He[Jesus] teaches)이다.

    냅은 Full Gospel이란 복음의 부분이 아닌 전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의 삶의 열망은 Full Gospel을 전하는 것이고,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Full Gospel을 따라 예수를 전적으로(fully) 따르는 것인데, Full Gospel은 하나님의 전체적인 뜻, 온전하신 뜻(whole will)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그에게 Full Gospel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everything)을 담은 것이다. 그는 자기가 예수와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모든 것(all)the Full Gospel을 전적으로 따른다면, 복음의 한 부분(a part)만을 취하는 데 만족하는 사람들과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냅

 

    냅에게 Full Gospel은 전체적인 복음인데, 그래서 Full Gospel은 여러 측면을 갖는 다중적인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심슨은 복음을 사중적(the Fourfold Gospel)으로 파악했었다. 그런데, 홍용표에 의하면, 냅은 심슨의사중복음을 자기가 주도하던 운동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배포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냅이 복음을 사중적인 것 그 이상으로 더 다중적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홍용표의 표현에 따르면, 냅은 “the multifold Full Gospel”을 강조했다. 실제로 냅은 복음은 단지 사중적이지 않고, 다중적이다”(the gospel is not only “fourfold,” but manifold)라고 말했다.

    냅의 다중적인 Full Gospel은 성결과 능력을 함께 품고 있던 것이었으며, 신유 등 다양한 측면들을 담고 있었다. 번디에 따르면, 냅의 Full Gospel은 신자들의 성화(sanctification)에서 절정에 이르는 것이었으며, 이 성화는 인격적 정결(personal purity)과 증거/전도/선교를 위한 능력(power for witness/evangelism/mission)이라는 두 개의 초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냅의 Full Gospel은 신유를 포함했다. 그는 신유가 모든 일반적 축복들(all general blessings)과 동일하게 속죄 안에 들어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그에게 신유는 복음의 한 부분이며, 신유를 한 부분으로 담고 있는 복음은 다중적(manifold)이다. 냅의 다중적인 Full Gospel에는 오순절적 성령 침례,” “오순절적 회심,” “오순절적 성화,” “오순절적 은사들,” “오순절적 부흥,” “오순절적 나눔,” “오순절적 가정,” “오순절적 교회등 다양한 측면들이 담겨있었다.

    냅 공동체에게 Full Gospel은 고등비평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성경적 복음을 의미하기도 했을 것이다. 박명수에 따르면, 냅이 함께 했던 만국사도적성결연맹의 Full Gospel은 고등비평에 의해 파괴되지 않은 성경의 순수한 복음을 의미했다. 만국사도적성결연맹의 1902헌법신조는 합리주의는 고등비평이나 신신학이라는 이름아래 기독교세계를 처절하게 파괴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구약성경이 하나님에 의해서 초자연적인 영감으로 써졌고, 원래에는 오류가 없으며, 신앙과 생활에 대한 우리의 유일한 신적 권위를 가진 외적인 기준이라는 우리의 흔들림이 없는 신앙을 분명하게 주장한다고 기록했다. 고등비평을 기반으로 삼는 신학은 성경의 영감성을 부정하고 성경의 온전한 복음을 파괴한다. 박명수에 따르면, 그래서 냅을 포함한 만국사도적성결연맹은 그런 신학에 물들지 않은 성경의 순수한 복음의 전파라는 새로운 강조점을 덧붙였다.

 

 

III. 동양 성결운동과 純福音/순복음

 

A. 일본 성결운동과 純福音

 

    Full Gospel純福音이라고 최초로 번역한 사람은 일본인 성결운동가 나카다 쥬우지(中田 重治)였다. 나카다 쥬우지는 18701120일에 태어나 1939924일에 별세했다. 그는 190511월에 일본 성결교의 기초인 東洋宣教会(とうようせんきょうかい, Oriental Missionary Society)를 설립하였으며, 그 교단을 기존 5대 교단(장로교, 감리교, 회중교회, 침례교, 루터교)에 필적하는 교단으로 발전시킨 공로자로 평가받는다. 유창한 설교와 대규모 전도활동으로 인해 일본의 드와이트 무디라고 불리며 부흥사로 인정을 받았다. 본고의 서두에서 밝혔던 것처럼 홍용표는 나카다 쥬우지가 純福音”(きよめ ふくいん)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나카다 쥬우지는 1905년에 聖霊派のあだ라는 제목의 글에서 성령으로 충만한 자福音”(ぜんき ふくいん)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쥬우지가 주로 사용한 용어는 純福音(じゅん ふくいん)이었다. 쥬우지는 1905210일부터 11일까지 神田美土代町基督青年会館에서 열린 한 전도대회에서 설교했는데, 그 대회명이 聖書的純福音宣伝大会였다. 그런데 그는 1906년에 작성한 불친절한 전도자”(不親切なる伝道者)라는 설교에서 純福音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구도자의 다수는, 옛날의 때와 구도의 정신에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마음속에서 위안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도자의 다수는 아직도 안목이 뒤떨어져 있고, 주문을 벗어난 것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한 소화불량물을 강단에서 태연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몇 년이나 교회를 다녔지만, 아직까지 모른다고 탄식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전도자가 매 일요일에 내거는 설교제목을 보고도 모릅니다. 지금은 성령으로 충만한 순복음선전자(純福音宣伝者)가 서야할 때입니다.

 

나카다 쥬우지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포함하는 Full Gospel福音이라고 번역했을 것이다. 그러나 확인할 수 있는 기록만으로는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목창균에 따르면, 동양선교회조직 후, 당시 전도담당 이사였던 쥬우지가 발표한 동양선교회란 무엇인가?”에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 등의 주제가 담겨있었다.

 

본회의 목적은 일본을 비롯하여 동양 여러 나라의 교화로서 그리스도의 신부된 성()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곧 주의 재림에 대한 준비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사중복음(四重福音)이라고 일컫는 구원, 성결, 주의 재림, 신유를 주장합니다.

 

    쥬우지는 그보다 이른 동년 3월경에 쓴 大胆なる伝道라는 글에서도 즉각적 회심,” “주의 재림,” “성결,” “신유를 언급했었다. 그는 그 네 가지 주제에 성령 침례의 주제를 더했다. 그는 연기의 종교”(宗教)라는 글에서 요엘서 228절 이하를 인용한 베드로의 설교를 본문(2:19)으로 피와 불에 대해 말했다. 그는 현대 그리스도 교회의 기적으로서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신생과 성령의 불에 의한 성결의 뱁티스마”(聖潔のバプテスマ)를 제시했다. 쥬우지에게 오순절적 성령침례는 성결의 침례였다. 그런데 쥬우지에게 성령침례는 성결의 침례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성령침례가 능력을 부여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사도행전 18절을 본문으로 삼은 증인의 특색”(証人特色)이라는 글에서 증인은 신자여야 하며, 성령을 받아야 하며, 사람을 설득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 능력은 바로 완전한 사랑()이다. 쥬우지는 이상적인 성결 전도자”(理想のホーリネス伝道者)라는 글에서 칭의, 성화, 신유, 재림, 기도, 성경읽기, 불신자에게 전도등을 그 조건으로 들었다. 그에게 福音은 이런 다양한 측면들을 온전하게 갖는 것이었을 것이다.

 

나카다 쥬우지

 

    쥬우지Full Gospel의 번역어로서 福音보다는 純福音을 선호한 이유는 추정만 가능하다. 쥬우지는 이라는 단어를 純教会라는 글에서도 사용하며, 요한계시록 12[5]을 인용하고,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그리스도와 함께 백성을 호령할 순수 교회또는 이상적인 교회”(理想とする教会)를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5:27]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에 근거하여 추정해본다면, 쥬우지에게 온전하여 흠 없는 순수 교회”(純教会)가 전하는 복음은 온전하여 흠 없는 순수 복음”(純福音)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쥬우지가 Full Gospel을 번역할 때, 변질되지 않은 순수한 복음(pure gospel)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높지는 않다. 예를 들면 일본 하나님의 교회(教会)를 설립한 야시마 우키찌(矢島宇吉)1910년에순복음일반(純福音一斑)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에 따르면, 그 책은 그가純福音이라는 계간지에 매월 1회 개재했던 것을 모은 것이었다. 그의純福音一斑의 마지막 쪽에는 계간지純福音이 설명되어 있는 데, 그 설명에 따르면 純福音의 영문 표기는 “The Pure Gospel”이었다. 일본의 계간지純福音이 영문표기를 “pure gospel”로 내걸었던 당시 미국에서도 “pure gospel”이 언급되었다. 왈드란(E. S. B. Waldran)19108월에 그리스도의 교회(Church of Christ)의 계간지기독교 말씀과 사역(The Christian Word and Work)순수한 복음”(The Pure Gospel)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그 글에서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한 것(1:6-8)에 기초하여 변질된 복음”(a perverted gospel)에 반대되는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하나의 진정한, 순수한 복음”(one true, pure gospel of Christ)을 언급했다.

    쥬우지가 Full Gospel을 고등비평에 의해 변질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純福音이라고 번역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가능성은 그가 냅의 영향아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가 본래 고등비평을 거부했었다는 사실로부터 나온다. 홍용표는 1996년에 풀러신학교에 제출한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한국성결교회(KHC)는 미국 만국사도성결교회(IAHC)의 주도하에 동양선교회(OMS)를 통해 시작되었으며, 한국성결교회는 그 헌법, 신학, 문화, 정치형태, 그리고 선교방법들을 만국사도성결교회로부터 전수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20141020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열린 사중복음연구소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도날드 데이튼이 발표한 글에 대한 간평에서 일본 성결교회 부흥사 나까다 쥬지, 서울신대 교수 및 지도자 에드윈 킬보른과 존 토마스 뿐 아니라 성결교회 부흥사 이성봉이 냅의 순복음(Full Gospel)과 맥을 같이한다고 썼다. 홍용표의 주장에 따라 냅과 쥬우지를 이어보면, 냅이 헌법에서 고등비평을 거부한 것과 쥬우지의 純福音이 겹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냅이 창설한 만국사도적성결연맹의 1902헌법신조는 성경에 대한 고등비평을 거부했었다. 냅의 영향을 받고 있었을 쥬우지는 Full Gospel福音보다는 고등비평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복음을 의미하는 純福音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냅의 영향 이외에도 쥬우지가 원래 고등비평을 거부했고, 고등비평에 물들지 않은 순복음을 선호했다는 사실을 그의 생애와 그의 말에서 발견할 수 있다. 쥬우지는 1888년에 東京英和学(校青山学院) 신학부에 입학했다. 그 입학 이유들 중에 하나는 그 학교가 高等批評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점은 그가 후에 Full Gospel을 주로 純福音이라고 번역하게 된 주된 이유이기도 했을 것이다. 또한 쥬우지는 1933년에 작성한 예언자의 확신”(預言者確言)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고등비평과 순복음을 병렬시켰다. 그는 성경에 대한 고등 비평가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성결파는 純福音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런 병렬은 대비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병렬은 고등비평가들과 성결파의 대비, 그리고 고등비평에 의해 손상되어 인간의 말로 격하된 것과 고등비평을 가하지 않아 손상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담긴 그대로의 순수한 복음, 순복음의 대비였다. 그래서 쥬우지는 Full Gospel純福音으로 번역했을 것이다. 이런 해석은 일본인 오순절 교회사학자 마사카주 수주키(鈴木正和)의 언급과 거의 일치한다. 그는 “‘Full Gospel’이란 용어는 일본 기독교 안에서 오랜 동안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1890년대부터 감리교/성결운동 영향아래 있던 교회들은 자유주의에 대항하여 Full Gospel純福音이라고 번역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쥬우지에게 純福音은 성경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는 제교회의 약점”(諸教会弱点)이라는 글에서 제교회가 성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순복음(純福音)을 전해야 할 것 아닌가. 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기를 모욕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는 옛날 그대로의 성서적 그리스도교”(ながらの 聖書的 キリスト)를 정면에서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순복음은 성경을 바탕으로 삼은 옛날 그대로의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복음이었다.

    쥬우지에게 福音純福音은 동일한 복음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는 福音純福音성령으로 충만한”(聖霊たされた)이란 어구와 관련시켰다. 그에게 순복음선전자(純福音宣伝者)는 성령으로 충만한 자이며, 성령으로 충만한 자는 전적인 복음을 믿는 신자(福音ずる信者)”이다. 그는 전도 부진의 원인에 대해 말하면서 그 원인이 외부에 있지 않고 신자 각자의 마음속에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그 원인을 성령의 불로 태우고, 온전한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쥬우지는 온전한 복음혹은 순전/순수한 복음을 하나의 복음이며 성령으로 충만함을 일으키는 복음이라고 이해한 것이다.

 

B. 한국 성결운동과 순복음

 

    정빈은 일본으로 유학하여 성결주의의 배우고 한국에 돌아와 순복음/사중복음을 전했다. 미국인 일본 선교사 길보른(Ernest A. Kilbourne)1907년에 하나님께서 한국인들에게 문을 여셔서 성경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여섯 명의 총명한 청년들을 보내 주셨다고 보고했다. 그에 따르면, 그들 가운데 두 명은 순복음”(Full Gospel)을 자신들의 동족에게 전하려는 분명한 결단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일본어로 순복음을 배우면서 그것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이때 그 둘은 한자어 純福音을 국문 순복음으로 번역했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성결책자 3권을 번역하여 출판하였고, 선교사들과 한국인들은 이 전도지를 가지고 한국에서 전도했다. 선교사들은 하나님께서 김상준과 정빈으로 하여금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 순복음 전도관 (Full Gospel Mission)을 열기 원하신다고 느꼈다. 한국성결교회는 교단으로 형성되기 전 4년 간(1907-1921)복음전도관”(Gospel Mission Hall/Station)으로 불렸다. 이 시기에 활동한 전도자들 가운데 정빈이 있었다. 정빈은 다음과 같이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전했다.

 

 

또한 이곳에서 믿는 목적에 제일 특별한 조목은 네 가지이니, 제일은 구원이요, 제이는 성결이요, 제삼은 신유(약 아니 쓰고 기도만 하여 나음을 받는다고 함), 제사는 재림이라는 것이 다른 교회보다 다를 수 있소. 예수를 자기 주로 아는 자면 이 몇 가지는 벌써 그 흉중에 예산한 것인 즉 실상은 들은 것이 없습니다.

 

정빈

 

 

    이장하가 “Full Gospel”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는 것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순복음을 사용했다는 것은 기록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홍용표는 만국성결교회에서 1905년 세운 한국성결교회 첫 통역 이장하가 나카다 쥬우지가 Full Gospel을 한자 純福音으로 번역했던 것을 일본에서 한글로 순복음으로 번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기록상으로 확인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가 Full Gospel을 사용했던 것은 확인된다. 동양선교회 선교사들의 통역을 담당하던 이장하는 1908년 여름에 쓴 글에서 나는 지금 우리 민족에게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내 나라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나의 소원은 이 순복음(Full Gospel)을 여기 있는 나의 모든 형제들에게 전파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글은 영어로 기록된 것이어서 그는 국문 순복음이 아닌 영문 Full Gospel을 썼다. 물론 이장하가 집회에서 Full Gospel을 한국말로 순복음이라고 말했을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이장하

 

    문헌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국문 순복음이라는 용어의 한국에서 사용 시기는 1923년부터이다. 성결주의 계간지活泉1923純福音(슌복음)()하는 자가 되여라는 글을 개제했다. 그 글은 비더월프”(W. E. Biederwolf)가 설교한 글을 번역한 것이었으며, 純福音이라는 제목의 한자에 국문으로 슌복음이라는 음을 달았다. 비더월프는 복음을 신화로 만들지 말고 명확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것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한 명확한 경험을 가지고 순복음을 전하라고 권고했다. 비더울프가 복음을 신화로 만들지 말라고 쓴 것은 냅과 쥬우지의 맥락에서 Full Gospel을 고등비평에 의해 파괴되지 않은 순수한 복음, “슌복음으로 이해했음을 드러낸다. 또한 번역자들이 비더월프가 사용했을 Full Gospel全福音이 아닌 純福音(슌복음)”으로 번역한 것은 쥬우지의 번역을 따르는 것이었으며, 그럼으로써 조선성결교회도 또한 Full Gospel을 무엇보다도 고등비평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복음으로 이해했음을 드러낸다.

 

 

 

 

 

    이건은 1928년에 純福音을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시고 성취하신 복음으로, 믿음으로 받는 것이며, 사중적인 것으로 규정했다. 그에게 순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선전(宣傳)하신 것과 그리스도가 성취해 놓으신 것을 전하는 것이다. , 이건은 순복음을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위, 삶과 죽으심의 결과물이라고 본 것이다. 또한 그에게 순복음은 사중적이었다. 그가 말하는 순복음은 赦罪, 聖潔, 神癒”, 그리고 再臨(千年期前再臨)”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속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성취하심으로 말미암는 영혼 구원의 길이다. 속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 이런 속죄는 기독교의 전유적 교의”(專有的 敎義)이다. 성결도 또한 믿음으로 받으며, 성신충만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이건

 

    이건은 순복음을 공허한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재에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그는 순복음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으며, 믿음으로 성결함을 받으며, 믿음으로 병고침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순복음을 믿음에는 반드시 구체적 결과가 따른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건은 그런 순복음의 성격을 實驗的이란 말로 표현했다. 순복음으로부터 구체적 결과를 얻어내는 신앙은 실험적 신앙”(實驗的 信仰)이다. 그에게 실험적이란 가능성을 타진하는이 아닌,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을 의미했다. 순복음적 신앙은 속죄, 성결, 신유에 대한 실제적 경험을 확실히 가지는 실험적 신앙이다. 그는 순복음적 신앙을 과거에 그리스도께서 성취해주신 것을 현재에 믿음으로 말미암아 실제적으로 경험하는 신앙이라고 본 것이다.

    이건에게 고등비평은 순복음의 적이다. 그는 이단에 고등비평(高等批評), 신신학(新神學), 지상천국설(地上天國說), 기독교사회주의설(基督敎社會主義說)”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그는 그런 것들을 순복음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공격했다. 이건은 순복음적 신앙에 그리스도의 처녀탄생,” “부활,” “승천,” “재림을 포함시켰는데, 그런 주제들은 고등비평을 기반으로 하는 신신학을 거부하는 근본주의가 주장하는 것들이다. 그에게 순복음은 근본주의적이며, 그래서 순복음과 고등비평의 관계는 양립할 수 없게 적대적이다.

    1929년에 이명직은 경성성서학원을 진격적(進擊的)으로 이단(異端)과 속화(俗化)와 죄악을 대적하야 분투(奮鬪)하자는 주의하(主義下)에서 남녀 전도자를 양성하야 순복음(純福音)을 동양 전테에 전파하야 령혼을 구원할 목적으로 설립한 동양선교회 교역자 양성(敎役者養成)의 긔관이라고 규정했다. 복음전도관이 1925년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東洋宣敎會 聖潔敎會)로 교단화 되었을 때 순복음은 사중복음으로 천명되었다. 그러한 전통은 1933년과 36년 헌법에도 지속되었다. 성결교회의 敎理及 條例(1925)와 헌법(1933, 1936)에서 그 교회의 사명은 순복음(The Full Gospel) 곧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국내외에 전파하는 것이라고 천명되었고, 순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성경적 성결과 세계복음화에 불가결하다고 주장되었다.

 

이명직

 

    김기삼은 純福音을 원시적 기독교의 순수한 복음, 전적인 복음으로 이해했다. 그는 1937년에 두 번에 걸쳐 純福音主義信仰本質이라는 글을 썼다. 첫 글에서 그는 純福音이란 말을 최초로 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그의 글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福音이면 복음이지 자를 붙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일으키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복음 자체가 순수한 것인데 그 복음에 형용사를 덧댄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純福音이란 말은 복음이 俗化되어 不純福音이 된 것에 대한 반작용에 의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래서 그에게 純福音은 새로운 것이 아닌 원시적 기독교의 본질이었다. 그는 純福音을 초대교회 복음의 전체로도 이해했다. 그에게 순복음은 초대의 福音全部를 우리의 생활 全幅에 그대로 받아드려 우리의 생활이 순수복음화하자는대서 생긴 숙어였다.

    김기삼은 1937년 두 번째 글에서 순복음신앙과 자유주의신앙 그리고 진보적 복음주의와 대비시켰다. 그는 자유주의신앙을 인간의 죄악성을 부인하거나 경시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순복음신앙은 그와는 반대로 인간의 죄악을 심각하게 여기며 죄악으로부터 인간의 구원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순복음과 복음주의를 비교했다. 그는 복음주의를 종교개혁으로부터 시작된 보수적 복음주의18세기부터 합리주의에 물들어 고등비평을 받아들이는 진보적 복음주의로 분류하고, 순복음은 보수적 복음주의와 함께 한다고 주장했다. 후에 성결역사신학자 박명수는 “19세기의 복음주의는 이 네 가지가 신약의 내용을 보다 온전히 나타낸다고 하여 이를 온전한 복음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일본과 한국에서는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복음이라고 하여 순복음이라고 번역되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이명직이 경성성서학원의 교과서(敎科書)는 오직 신약과 구약으로 하야 금일과 같치 소위 신신학(新神學)이니 고등비평(高等批評)이니 하는 사단의 오묘(奧妙)하고 하나님의 묵시하신 말삼 됨을 부인(否認)하고저한다는 말과 상통하며, 김기삼의 언급과도 상통한다. 그런데 자유주의만 경계한 이명직이나 박명수 보다 자유주의와 더불어 진보적 복음주의도 함께 거부한 김기삼이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했다. 김기삼의 이러한 순복음에 대한 반 고등비평적 규정은, 감각적이었지만, 냅과 쥬우지와 비더울프의 반 고등비평적 순복음의 계통을 정확하게 따랐던 것이다.

    김기삼은 또한 1939년에 두 번에 걸쳐 初代敎會純福音的信仰特徵과 그 弊害라는 글을 썼다. 그는 초대교회의 신앙을 純福音的信仰으로 규정하고 당시의 순복음적 신앙의 특징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초대교회의 순복음적 신앙의 첫 번째 특징은 聖神活躍이었다. 사도들과 평신도들까지 전적으로 성신에 의한 활약을 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이적을 행하고 방언(邦言)을 말했다. 성신은 능력의 신이었고, 자유와 기쁨과 평화와 지혜의 신이었다. 그에게 성신은 순복음신앙의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그 두 번째 특징은 재림의 신앙이었다.

    이명직은 방언을 순복음의 한 주제인 성령세례의 증거라는 것을 거부했다. 이명직은 성신의 세례는 거듭난 사람에게 임하여 내주(內住)의 죄를 맑히며 하나님께 봉사하기 위하여 권능을 베푸시는 성신의 역사를 가리킴이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성신 세례의 결과를 지식의 은사, 병을 고치는 은사, 예언의 은사 방언의 은사 등의 고린도전서 12장의 은사들과 동일시했다. 그는 방언의 은사를 어학의 은사라고 규정했다. 그는 방언을 각국의 국어천사의 말로 나누고 각국의 언어는 배우거나 성신의 권능으로 말할 수 있으며, 천사의 말은 성신의 권능만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는 성신의 권능으로 각국의 언어를 말하는 이적방언은 각국에 복음이 전파된 이후에는 그런 방언이 필요하지 않아 현대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또한 그는 현대에 나타날 수 있는 천사의 방언에도 관심도 없으며, 필요하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명직은 당시 미국과 중국의 방언파가 성신을 받으면 방언을 말하는 것이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을 큰 오해에서 비롯된 것, 온당치 못한 것, 거짓되고 미혹하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IV. 나가는 말

 

    본 논문은 성결적 순복음”(Full Gospel, 純福音)에 초점을 맞추고 역사적이고 의미적으로 고찰하였다. “Full Gospel”이란 용어는 1839년에 미국 성결운동가 찰스 피니가 맨 처음으로 문서화한 것이며, 뒤이어 아사 마한이 1858년 이전에, 그리고 1890년에 알버트 심슨이 그 용어를 문서화했다. “純福音이란 용어는 일본인 성결운동가 나카다 쥬우지(中田 重治) 설교에서는 1906년에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순복음은 이장하 등 한국의 초기 성결운동가들에 의해 1908년 전후에 한자어 純福音에서 한글로 통/번역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1923년경부터 문서화되었다.

    성결운동가들에게 Full Gospel(純福音, 순복음)과거에 교회사 속에서 부분화되고 경시되기도 했던, 현재에 고등비평에 의해 파괴되지 않은 성경적이고, 그리스도적이고, 성령적이며 사도적인 복음의 전체가 회복된 온전한 복음으로서 중생, 온전한 성화, 신유, 재림등등 다중적 측면들을 갖는다. 그리고 성결적 순복음은 온전한 성화성령세례를 동일한 범주로 간주했으며, 성령세례에는 또한 능력이 부여된다고 주장했다. 피니와 마한에게 Full Gospel은 칭의와 성화를 포함했다. 보드만의 Full Gospel이 피니와 마한의 Full Gospel과 다른 점은 신유가 포함된 것이다. 심슨은 그 이전 피니와 마한, 그리고 보드만이 제시했던 Full Gospel을 보다 조직적으로 정립했으며, 중생, 성화, 신유라는 주제에 재림을 더해 사중화시켰다. 냅에게 Full Gospel은 고등비평에 파괴되지 않은 순수한 복음이기도 했다. 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쥬우지, 정빈, 이장하, 이건, 김기삼 등 일본과 한국의 성결운동가들은 Full Gospel을 무엇보다 고등비평에 의해 손상되지 않은 순수한 복음으로 이해하고, “福音보다는 純福音이라고 번역하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결적 순복음
Holiness
Full Gospel
피니, 마한 구원자
Savior
(온전)성화자
Sanctifier
(성령침례=
성결+능력)
   
보드만 구원자 (온전)성화자
(성령침례)
치료자
Healer
 
심슨 구원자 (온전)성화자
(성령침례)
치료자 다시 오실 왕
Coming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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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Origin, History and Meaning of

Holiness Full Gospel, 純福音, and 순복음

 

Chang-soung, Lee

 

Although “Full Gospel,” “純福音,” and 순복음(sunbokum) are very important words in Holiness movement, but there has been no comprehensive historical inquiry about them. Therefore, this article studied the origin and transitions of “Full Gospel,” the process and meaning of the translating “Full Gospel” into “純福音,” and then into “순복음” in the history of American, Japanese, and Korean Holiness movement as long as materials were available. In 1839, “Full Gospel” was used by Charles G. Finney for the first time; in 1906, Japanese Nakada Juji translated “Full Gospel” into “純福音.” Around 1908, Korean Jang-ha, Lee ect. might translate “純福音” into “순복음,” and then after 1923 “순복음” has been written.

For Holiness people, Full Gospel(純福音, 순복음) was the biblical, christological, pneumatological, restored, whole, and Apostolic Gospel, and had the multiple aspects: Rebirth, Entire sanctification, Healing, and the Second Coming. Holiness Full Gospel regarded entire sanctification as the same category with the Spirit baptism. For Finney and Mahan, Full Gospel included Justification and Sanctification. Boardman got Healing into Full Gospel, and it was the different point from Finney and Mahan. Simpson added the Second Coming, and made Full Gospel more systematic and fourfold. For Knapp, most of all, Full Gospel was the gospel which was not destroyed by higher criticism. Under the influence of Knapp, Japanese and Korean Holiness people, Juji, Lee Jang-ha, Lee gun, and Kim ki-sam ect. understood Full Gospel as pure gospel which was not damaged by higher criticism, so they translated Full Gospel into 純福音,” not “福音.”

 

주제어: 성결, Full Gospel, 고등비평, 純福音, 순복음

 

Keywords: Holiness, Full Gospel, higher criticism, 純福音, 순복음

 

 
성결적순복음의기원역사와의미영산신학저널(이창승).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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